정부가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내린다. 코레일과 에스알(SR) 통합 이후 처음 맞는 이번 추석에는 KTX 운임도 평균 10% 인하됐다.
3줄 요약
- 정부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고속도로 주유소 226개소의 유류 가격을 리터당 100원 내린다.
- 코레일·SR 통합 이후 첫 명절인 이번 추석에는 KTX 운임이 평균 10% 인하됐고, 역귀성 요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 정부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하며, 한국교통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하루 평균 1182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했다.

고속도로 통행료·유류비 얼마나 내려가나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무료로 운영된다. 민자 고속도로도 면제 대상에 포함된다. 다만 통행료 면제는 연휴 첫날인 23일이 아니라 24일부터 적용되므로, 23일에 이동하는 경우에는 평소와 같이 통행료를 내야 한다.
고속도로 주유소 226개소의 유류 가격은 리터당 100원 인하된다. 이는 고속도로 안에 있는 주유소에 한정된 조치로, 일반 도로변 주유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정부는 이와 별도로 주요 고속도로 14개소에는 차량 진입 전 ‘여유·만차·혼잡’ 등 혼잡정보를 미리 안내하고 안내 인력도 추가 배치하기로 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한 도로 인프라도 확충된다. 71km에 달하는 일반국도 11개 구간이 새로 개통되고, 경부선 양재~신탄진 구간의 버스전용차로는 23일부터 27일까지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평소보다 4시간 더 길게 운영된다.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고속·일반국도 299개 구간은 우회 안내 등으로 집중 관리하고, 고속도로 64개 구간에는 갓길차로도 운영한다.
KTX 운임 10% 인하…역귀성은 최대 50% 할인

이번 추석은 코레일과 SR 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다. 국토교통부는 통합에 따른 선로 운영 효율화와 수송력 증대 효과를 반영해 KTX 운임을 평균 10% 인하했다고 밝혔다. 귀성길과 반대 방향으로 이동하는 역귀성 요금은 최대 50%까지 할인된다.
고속철도 통합예매 시스템이 새로 구축되면서 한 곳에서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추석 승차권 예매에서는 총 180만 매가 팔려 예매율 8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예매율(63%)보다 21%포인트 높은 수치다.
대중교통 공급도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추석 연휴 기간 대중교통 운행 횟수는 평시보다 1만 1,567회 늘고, 전체 공급 좌석은 85만 3,000석 증가한다. 이 가운데 버스는 운행 횟수가 평시 8만 8,000회에서 9,880회 늘고, 공급 좌석은 256만 석에서 295만 8,000석으로 39만 8,000석 늘어난다. 고속버스 좌석은 14만 5,000석, 시외버스 좌석은 25만 3,000석 늘어나는 구조다.
연휴 기간 암표 거래도 집중 단속된다.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암표가 유통될 경우 코레일 직원을 사칭해 판매자 신원을 확인하는 이른바 ‘미스터리 쇼퍼’ 방식의 단속이 이뤄지며,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플러스’를 통해서도 암표 의심 사례를 제보받는다.
이동 인원은 하루 평균 1182만 명 전망…9월 25일이 최대 혼잡
한국교통연구원이 국민 1만 2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통행 실태 조사를 바탕으로 추산한 결과, 이번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9.23~27) 총 이동 인원은 3,093만 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3,204만 명)보다 3.5% 줄어든 수치다. 다만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1,182만 명으로 지난해(757만 명)보다 56.0% 늘어날 전망인데, 지난해 열흘 가까이였던 연휴가 올해는 나흘로 줄면서 이동 수요가 짧은 기간에 몰리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실제 집계가 아니라 표본 조사를 바탕으로 한 사전 추산이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날짜별로는 귀성·귀경·성묘 통행이 겹치는 추석 당일 9월 25일이 1,299만 명으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어 24일 1,196만 명, 23일 1,182만 명, 26일 1,144만 명, 27일 1,086만 명 순이다. 귀성길은 24일 오전, 귀경길은 25일 오후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국토교통부는 내다봤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최대 10시간 30분,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최대 10시간 4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항·여객선 이용객 편의도 확대
인천·김포·김해·제주공항은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 실시간 대기 상황을 공개하고, 4개 공항에 교통약자 우선 출구를 마련한다. 인천국제공항은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20개에서 24개 항공사로, 셀프백드랍 서비스를 10개에서 13개 항공사로 확대하고 무료 대형택시 10대를 투입하며, 김포공항은 전동카트 이동 지원과 임시주차장을 확보한다.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경우 네이버·카카오 길찾기 서비스에서 운항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통해 1~3일 전 미리 운항 여부를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가 관리하는 연안여객터미널 5개소는 9월 23일부터 27일까지 주차료를 무료로 운영한다.
확인할 사항
-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이며, 연휴 첫날인 23일은 면제 대상이 아니다.
- 유류 가격 인하는 고속도로 안에 있는 주유소 226개소에 한정되며, 일반 도로변 주유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 이동 인원 3,093만 명·하루 평균 1,182만 명은 확정 통계가 아니라 한국교통연구원의 표본조사 기반 사전 추산치다.
- KTX 평균 10% 인하는 전체 평균 수치로, 실제 개별 승차권의 할인율은 구간·시간대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원자료
국토교통부, 「올해 추석 연휴 4일간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주유소 유류 가격 리터당 100원 인하”」, 2026.9.22. 배포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2026.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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