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 ‘실손24’에 연결된 의료기관이 9월 28일 기준 5만340곳으로 전체 10만5643곳의 47.7%에 그쳤다. 금융위원회는 9월 30일 실손전산시스템운영위원회 점검 결과를 발표하면서, 10월 7일부터 네이버 지도·네이버페이·토스 앱 안에서 실손보험금 청구를 마칠 수 있도록 방식을 바꾼다고 밝혔다.
지금은 네이버나 토스에서 청구를 시작해도 실손24 사이트로 이동해 절차를 이어가야 한다. 변경 후에는 해당 플랫폼 안에서 청구를 완료할 수 있다. 마이데이터 이용에 동의한 소비자는 다녀온 의료기관과 진료일, 보험사, 계좌번호 등을 다시 입력하는 부담도 줄어든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동의 여부와 서비스 연결 상태에 따라 이용 절차는 달라질 수 있다.

의원·약국 연계율 46.7%…이용 가능 기관 확인 필요
9월 28일 기준 병원·보건소 7810곳 가운데 4685곳(60.0%), 의원·약국 9만7833곳 가운데 4만5655곳(46.7%)이 실손24에 연계됐다. 전체 가입자는 약 521만명, 서비스 개시 이후 누적 청구는 약 461만건이다. 실손24는 소비자가 요청하면 의료기관이 영수증·진료비 세부내역서·처방전 등을 보험사로 전자 전송하는 방식이다. 앱을 이용한다는 사실만으로 보험금 지급이 자동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소비자는 진료받은 병원이나 약국이 실제로 연계돼 있는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참여 병원을 병원 상세화면 배너로 표시하고, 실손24 이용 가능 기관만 골라보는 필터를 추가할 계획이다. 아직 연계되지 않은 기관에서 진료받은 경우에는 기존 청구 경로와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확인해야 한다.
연말 80~90% 목표…과태료는 법 개정 검토 단계
금융위는 연말까지 병·의원 등의 연계율을 80~90%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했다. 의료기관 방문 지원과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협의를 늘리고, 연계 의무를 명확히 하는 보험업법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당한 사유 없이 연계하지 않는 기관이나 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 역시 검토 사항으로, 현재 확정·시행된 제재로 읽어서는 안 된다.
실손24의 이용 범위는 의료기관의 연계 상황과 개인의 실손보험 계약에 따라 달라진다. 청구 과정이 간단해져도 실제 보험금 지급 여부는 가입한 상품의 보장 범위와 보험사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이용자는 진료 후 앱에서 참여 의료기관과 계약 정보를 확인하고 청구해야 한다.
자료: 금융위원회, 2026년 9월 30일 ‘의료계·플랫폼 협력으로 실손24 연계율 제고’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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