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일 금융권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다. 9월 30일 신한은행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국민은행 등 주요 금융회사에 대한 사이버공격으로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당국은 다른 금융회사에서도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을 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 원문
다만 금융위가 공개한 회의 자료에는 유출된 정보의 종류와 고객 수, 국민은행 등에서 발생한 피해의 세부 내용이 적혀 있지 않다. 특정 은행 이용자의 계좌나 예금이 유출됐다고 단정할 근거도 이 자료에는 없다. 고객별 영향은 해당 금융회사의 공식 안내와 후속 조사 결과를 통해 구분해 확인해야 한다.
은행·카드사 9곳 소집…외부 시스템부터 점검
회의는 2일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진행됐다. 금융감독원·금융보안원과 은행 6곳, 카드사 3곳, 은행연합회·여신금융협회가 참석했다. 금융위·금감원·금보원은 침해사고 신고를 받으면 현장조사에 착수하고, 공격 IP와 수법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등 관계기관에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위가 금융회사에 요구한 첫 조치는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과 서비스의 전수 점검이다. 고객 서비스인지 내부 업무용인지와 관계없이 외부 노출 IT 자산을 파악하고 취약점·접근통제를 확인하라는 취지다.
둘째는 개인정보를 비롯한 내부정보를 조회할 때 인증 절차가 빠져 있거나 약하게 적용되는 경로를 찾아 차단하는 것이다. 셋째는 공격에 사용된 IP, 수법, 침해 시도 내역을 회사와 관계기관 사이에 빠르게 공유하는 것이다. 금융위는 보안 점검 결과도 조속히 제출받을 계획이다.

고객이 확인할 것은 공식 공지와 이상 거래
고객 입장에서는 ‘은행이 공격받았다’는 발표와 ‘내 정보가 유출됐다’는 통지가 다르다는 점이 중요하다. 금융위 자료만으로 본인의 유출 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다. 이용 은행·카드사의 공식 앱이나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사고 공지와 개별 안내를 확인하고, 평소와 다른 거래나 인증 알림이 있다면 해당 금융회사 공식 고객센터로 직접 문의할 필요가 있다.
사고를 빙자한 문자도 경계해야 한다. KISA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를 누르지 말고 공식 사이트 주소와 대조하라고 안내한다. 정부기관이나 금융회사는 전화·문자로 원격제어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KISA의 설명이다. 스미싱이 의심되면 KISA 118 상담센터에 문의할 수 있다. 이는 이번 금융권 사고의 피해 범위가 확인됐다는 뜻이 아니라, 일반적인 2차 피해 예방 수칙이다.
금융위는 침해사고가 난 금융회사의 소비자 보호와 피해보상 이행을 감독하고, 공격 원인·수법을 분석해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유출 범위, 개인별 안내와 보상 기준은 조사·회사별 후속 공지로 확인해야 한다.
자료: 금융위원회, 금융권 긴급 상황대응 회의(2026.10.2.) · 한국인터넷진흥원, 스미싱 예방 안내. 사진: Wikimedia Commons 원본 (CC BY-SA 4.0, 웹 게시용 형식 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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